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마라샹궈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8.28 [마라샹궈만들기] 집에서 즐기는 맥주안주-2 12

요즘 울산에는 비가 자주 내리네요.

또 밤에 잘 때는 쌀쌀해서 얇은 이불을 덮고 잘 정도네요.

이 무더위가 평생 갈 거 같았지만,

벌써 8월말이고,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 겨울이에요.

 

이런 말이 있죠? 세월의 속도는 자기 나이+Km라고...

20대에는 20Km로 서행하듯 천천히 간 거 같은데,

 40대가 되어서는 40Km..... 벌써 스쿨존(30Km)에선 과속입니다. 그만큼 빠르게 세월이 지나는 느낌이에요.

날씨가 쌀쌀해지니, 저도 모르게 센티해졌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 콜록...

 

그래서 오늘은 이 센티한 마음을 달래줄 입안이 알싸 해지는 "마라샹궈"를 준비했어요.!! 두둥!

솔직히 저는 요리 잘하는 남자를 동경하지만, 직접 요리에 도전해 보았지만, 전 요꽝이더라구요. ㅠㅠ

요리도 센스인데, 요리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분명 한 스푼 넣어라고 했지만,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막 넣기!

특정 재료나 소스를 넣어라 했지만, 비슷한 재료나 소스를 넣고 만족하기!

등등.. 요리가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마라샹궈. 요즘 핫하죠? 실검에도 등장했었고, 재료 준비도 할게 많고,

근데 한번 먹어보고는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다 보니,

쿠킹 박스로 재료 다 담겨서 파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세상 참 좋아졌죠?

자! 재료는 다 모아서 팔고 있고, 만들기는 어떻게 하지?

재료 순서가 적혀있긴 하지만, 나 같은 요꽝은 영상으로 봐야 이해하거든요 ㅜㅜ

유튜브 검색!!

요즘 유튜브에 없는 정보가 없죠? "마라샹궈"만 검색해도 쫘악~ 나옵니다.

거기서 전 [맛 상무]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어 쿠킹 박스도 주문하고, 안주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었죠.

쿠킹 박스 안의 재료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저 같은 요꽝도 할 수 있는 재료 다 준비되어있는 "마라샹궈"를 해보겠습니다!!

요리 순서는 간단하더라고요. 쿠킹 박스 뒤편에 아주 친절하게 순서가 적혀있어요.

 

요리 준비 전!!

Tip. 당면을 뜨거운 물에 불려야 되니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야채는 먹기 좋게 썰어준다.

1. 고추기름을 넣고, 중불로 달군후 고추와 파슬리, 썰어져 있는 파를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 저 같은 요리 초보분들은 중불로 하세요. 처음부터 센 불로 하면 저처럼 검게 태웁니다.

2. 파향을 입혀줬다면, 고기와 연근, 소시지를 넣어주세요.

- 소시지는 칼집이 나 있으니 그냥 넣으시면 됩니다.

- 고기는 2등분이나 3등분으로 잘라주면 굽거나 먹기 편합니다.

> 멋 모르고 처음부터 센 불로 하다 고추와 파슬리가 검게 변한 거 보이시죠? 조심하세요 ㅠㅠ

3.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당면을 넣어줍니다.

- 여기서 당면은 미리 뜨거운 물에 불려놔도 되지만, 고추기름 넣을 때(1번 과정) 당면에 뜨거운 물을 넣어

  불리시면, 고기가 익을 때쯤 당면도 적당히 맛있게 불어 있을 겁니다.

4. 당면을 넣었다면, 소스를 넣어 줍니다.

- 설명서엔 2/3만 넣어라고 되어있어요, 마라샹궈의 알싸한 맛을 느끼 시려면 전부 넣으시면 돼요.

  저 역시 소스를 아낌없이 다 넣었어요. 맛있게 먹었답니다^^

5. 소스를 넣고 잘 섞어 주었다면, 마지막은 청경채와 배추를 넣어줍니다. 숙주는 마지막에...

- 숙주는 숨만 죽인다는 마음으로.. 마지막에 넣어 30초 정도 뒤적여 주다가 불을 끕니다.

저 같은 요꽝도 해냈습니다!! 심지어 맛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보세요~

 

어렵지 않게 안주는 준비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히 만들었죠..

엄청 고생한 건 비밀!!

 

오늘의 맥주는 공유의 맥주! 이것이 청정 라거다! 바로....

"테라 맥주"입니다.

다른 맥주 먹어볼까 하다가 마트에서 1910원에 팔길래 덥석 샀어요. 싸니까~~

이 테라라는 맥주는  호주의 청정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사용했다고, 광고하고 있죠.

이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전 세계 공기 질 부문 1위라네요.

그래서 청정 라거 인가 봅니다. 왠지 몸에 좋아질 거 같은 마음에 벌컥벌컥 마셨답니다.

음.... 그냥 맥주~ 다 같은 맛!

저 같은 미각에 무덤덤한 사람은 시원하면 짱!~!

난생처음 요리라고 부를만한 음식을 해봤네요.

조리법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고요. 맛있었답니다.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먹다 보면 입안이 살짝 얼얼한 정도예요.

중국 특유의 맛이 있고, 거부감을 느낄 정도는 아녔어요.

다시 요리하게 된다면, 새우를 별도 구매해서 넣어 먹고 싶네요.

 

한 주의 중간 수요일이네요.

금요일에는 한 주 동안 고생한 나에게 맛있는 마라샹궈 하나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
Posted by 맥주한캔